군산 신역세권 개발 조감도
LH공사가 군산 신역세권 개발지구에 대해 2014년 사업 착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내흥동과 성산면 성덕리 일원 107만㎡(약 32만 6천평)부지를 상업 및 공동주택 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신역세권 개발사업은 2010년 8월 보상이 끝났으나 LH공사 내부 경영상의 문제로 인해 실시계획승인 4년이 되도록 착공을 미뤄오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군산 신역세권지구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택지개발 용지를 매입만 해놓고 사업착공을 미루는 등 택지개발사업을 부적정하게 추진했다며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또 미착공지구의 타당성을 재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사업을 취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LH공사 측에 통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LH공사 전북본부는 군산 신역세권 지구에 대해 사업성 개선을 위한 개발계획을 변경한 후 내년 초 착공키로 하고 본사와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LH전북본부는 신역세권 지구의 토지이용 효율화방안 등을 강구해 2014년 초 착공을 하는 것으로 본사와 사전협의를 마치고, 내부 보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최근 취임한 LH공사 경영진은 각종 사업추진을 이사에 일임하는 성향인 만큼 사업성이 보장되면 계획대로 내년 초 사업착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고위관계자는 “군산신역세권 사업은 장기간 미착공되면서 동부권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온 만큼 LH전북본부와 협조해 개발계획변경 등의 관련 절차를 이행해 내년에 착공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상까지 마치고도 4년 째 착공을 미뤄오다 급기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군산신역세권 개발사업이 내년 초 역사적인 착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