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군산지역 수출입 관련 기관들이 신속한 통관업무 지원과 함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군산세관(세관장 이언재)은 수출화물의 적기선적,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과 긴급한 수출용 원자재의 원활한 수입통관 지원을 위해 추석연휴가 끝나는 21일까지 '특별지원대책'을 수립해 운영한다.

 세관은 수입검사대기 소요시간 등의 단축을 위해 사전 수입신고제를 유도하고, 우범성이 없는 제수용품·생필품에 대해서는 수입검사 생략으로 통관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임시개청이나 선적기간연장 등을 전화나 구두로 요구할 시에도 즉시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는 24시간 특별통관지원반을 편성해 관세사·보세운송업체 등과 함께 유기적인 연락체제를 구축해 수출입업체의 통관애로사항 발생 시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대처키로 했다.

 또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수요가 많은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환급 특별지원 기간(9.2∼9.17)을 지정해 환급신청 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연장하는 등 환급신청인의 편의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석 등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원산지를 위장하거나 먹거리 안전 등을 위협하는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도내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이력 이행 사항 및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점검은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본부장 유제일)도 수입 제수용 농산물의 해외병해충 유입 예방과 신속한 통관을 위한 특별 검역을 실시한다.

 호남본부는 4일부터 17일까지를 특별 검역기간으로 정하고 밤, 건대추, 건고사리, 도라지 등 수입 제수용품과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배추, 무, 당근 등의 품목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역을 실시한다.

 병해충 부착위험도가 낮은 농산물은 서류검사 등을 통해 신속한 통관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수입 농산물 보관창고와 판매장 등 유통과정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단속반을 활용한 점검활동으로 관련 규정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유제일 본부장은 "해외병해충의 유입방지를 위해 해외여행객들이 외국에서 식물 외에도 동·축산물을 휴대 반입할 경우 반드시 신고하여 검역을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