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하수관거 정비 BTL 사업의 하자 보수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자보수에 대한 일각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하자보수 추진상황을 군산시 홈페이지 ‘나도한마디’란에 매일 게재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현재 하수관거 정비 BTL 사업의 정확한 시공실태를 확인하고, 시공현황과 일치하는 도서를 작성하는 조사용역을 지난달 말 착수해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 시공된 하수관거에 대한 조사측량을 실시, 정확한 시공 물량을 확인하고, 도면도 실제 현황과 일치하게 재작성해 사업비를 다시 산출하는 등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 용역에 소요되는 비용은 군산시와 사업 시행자 간에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전액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며, 조사용역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달청에 발주·의뢰한 동명기술공단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용역은 10월 말까지 현장 확인을 통해 부족 시공 여부를 확인하고, 12월 초에는 용역사, 민원인, 시민단체, 시의회, 전문가, 군산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용역결과 검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용역결과 검사단은 용역사에서 조사한 내용을 면밀히 확인,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연말까지 정확한 준공도면과 설계 내역서를 작성하게 된다.

하수관거 사업과 관련된 하자 보수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사 측으로부터 정화조 1605개소 중 1303개소, 하수관거 1228개소 중 539개소, 맨홀 및 안전사다리 2704개소 중 203개소의 대한 하자 보수가 완료됐다고 보고됨에 따라 하자 완료 구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수과 직원과 시행사로 구성된 4개반의 하자보수반을 편성해 하자보수가 완료된 전체물량은 물론 새로운 하자발생 여부까지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시행자가 관리 운영하는 준공 후 20년이 하수관거 사업의 하자보수 기간인 만큼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철저한 하자보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