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최현규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이 광주시장 발언의 잘못을 지적하며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시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단체장의 절차를 무시한 이번 발언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어떤 뜻으로 발언했는지 그 배경에 의구심이 든다”며 강 시장의 성숙치 못한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특히,  “최근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고 삼성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OCI 등 대규모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음이 심한 군 공항 이전을 군산지역으로 거론한다는 것은 전북도민과 군산시민을 무시한 잘못된 발언”이라며 고강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는 “군산시에 절실한 것은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을 통한 국제공항 건설인 데도 광주시 강 시장은 지난 2011년 3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강하게 반대한다는 취지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또 다시 광주 군 공항 군산이전이라는 엉뚱한 발상으로 지자체간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을 더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민에 대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규 건설교통국장은 "광주시장의 이번 발언은 매우 성숙치 못한 어처구니 없는 사안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군산시민이 더욱 똘똘 뭉쳐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매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이러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을 질타하고, 사과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는 등 만만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