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기존 형식과 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첫 시도한 제 51주년 군산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8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는 기존 읍면동별 가장행렬과 인력동원, 주요 인사들 장황한 축사 등의 형식적인 절차와 의례를 생략한 것이 획기적 변화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기존 딱딱하게 진행된 관 주도의 행사에서 완전히 탈피해 시민 중심의 위안 잔치로 시민의 날 행사를 기획한 데다 읍면동 인력동원 없이도 사전 철저한 타깃 분석을 통해 고른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한 것 역시 참신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군산의 24시를 표현한 영상물과 주요 인사들의 짧은 축하메시지 상영 등은 역대 시민의 날 행사에서 반복돼온 장시간 축사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군산의 하루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기념식과 드림허브 콘서트를 관람한 주부 강모 씨는 “장황한 축사와 인사말 등 형식을 탈피한 행사 진행이 돋보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산지역의 각종 행사가 시민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간소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총무과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진행한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읍면동 인원동원 없이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을 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시민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정상급 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진 드림허브콘서트는 JTV전주방송에서 특별방송으로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