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함정식 의원은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 군산시가 이제 더 이상 예산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민속예술단 창단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군산은 수많은 국악인들을 배출하였으며 현재도 우리고장 출신 전통예술인들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며 “서양음악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우리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전통예술에 대해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익산, 정읍, 남원시 등 인접 자치단체가 민속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군산시는 시립민속예술단이 없을 뿐 아니라 지난 2001년 민속예술인들이 민속예술단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수차례 민속예술단 창단을 건의하였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히 외면당해 왔다는 것.

함 의원은 예산문제로 민속예술단 창단이 어렵다면 우선 민속예술단을 비상임체제로 창단해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상임체제로 전환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또 “내년에는 민속예술단이 창단되어 군산시민의 자존심인 예술의전당에서 서양음악인 관현악과 합창이 그리고 우리 국악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군산 민속예술단 창단을 계기로 우리 군산출신 전통예술인들이 고향에서 맘껏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