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가 새만금 사진을 보며 정부 차원의 기반시설 지원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14일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에서 새만금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은 뒤 “새만금을 아시아경제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정부가 새만금을 핵심 국책사업으로 생각하고 지원하는 만큼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이 첫 삽을 뜬 이후 22년동안 세계 최장의 33Km 방조제를 쌓으며 대역사를 이뤘다” 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지대한 만큼 새만금에 투자매력을 갖추고 이를 적극 홍보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벨기에와 일본 기업이 새만금 투자를 확정하는 등 투자가 현실화되고 있어 기쁘다”며 “이를 토대로 다시 새 출발의 각오로 준비해 기업들에게 보다 강한 구매력을 느끼게 하고, 폭넓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특히 정 총리는 “총리실에서도 새만금위원회를 통해 관심을 갖겠지만 새만금개발청에서 힘써주고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후 새만금방조제에 위치한 33센터를 방문해 새만금사업부지를 시찰했다.

김완주 지사가 정홍원 총리에게 새만금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사업부지 시찰에 이어 진행된 오찬에서 정 총리에게 새만금관련 SOC 조기 구축과 공영개발방식 등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만금사업에 대한 결정권자인 총리께서 새만금 SOC에 대한 조기투자를 위해 정부의 예산책정이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해서는 예타를 통과한 동서2축과 남북2축 도로의 조기구축이 반드시 필요하고 새만금신항만,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등 새만금 관련 SOC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지사는 이와 함께 “방대한 새만금에 선도지역을 지정해서 정부 공기업이 먼저 해상매립에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해상매립을 시작해준다면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공영개발방식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 총리의 새만금현장 방문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김완주 도지사, 농어촌공사 부사장 등이 동행했으며, 시내 모처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문동신 시장과 강태창 군산시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