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법원의 3차 경매가 응찰자 부재로 또다시 유찰됐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최저 매각가 43억 9천만원(1차 89억5천만원)에 3차 경매가 진행됐으나 응찰자가 나서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이에 따라 은파관광호텔은 내년 1월 27일 첫 경매가의 34% 수준인 31억원에 4차 경매가 열리게 된다.

4차 경매는 최저 매각가가 상당액 감액되는 데다 이미 국내 대기업 등에서 응찰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낙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 군에서 응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4차 경매는 응찰자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등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지만, 꼭 새주인을 만나 은파경관 훼손 문제 등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락자가 결정되면 새주인으로부터 재원조달 및 사업계획 등을 제출받아 호텔공사 재개 내지는 원상복귀 여부 등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은파관광호텔은 3만822㎡의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16층, 객실 120개 규모로 공사를 하던 중 지난 2007년 업체 부도로 인해 6년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