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입출항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심흘수 선박(흘수 10m 이상)의 안전정박 및 어업인들의 원활한 어로활동을 위해 군산항 항계가 변경된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형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산항 항계변경을 위한 항만법시행령 개정을 지난 9일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군산항 항계변경 배경은 군산항을 입항하는 대형선박이 항계내 정박지 수심부족으로 항계밖에 정박함에 따라 대형선박 안전정박을 위해 외해측으로 항계를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비응항 인근 및 내항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는 어민단체(비응항 어촌계, 실뱀장어 어민협의회) 등으로부터 군산항 항계축소 요구에 따라 추진한 것이다.

 그동안 군산항 항계를 변경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어민단체, 관계기관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용자 중심의 항계변경(안)을 마련하게 됐다.

 항계변경(안)의 주요내용은 군산항 동쪽 항계는 구포산정 30미터 지점에서 경포천 서측 끝단으로, 남쪽 항계는 비응항에서 3마일 지점에서 1마일 지점으로 항계가 축소되며, 서쪽 항계는 기존 3개 정박지 인근에서 3.5마일 외해측으로 항계가 확대된다.

 한편 군산항 항계변경을 위한 항만법시행령 개정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