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이 2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3선 도전 가능성 등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문 시장은 21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1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3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는 6월 선거에)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알아 달라”고 답변했다.

이어 “(출마 여부에 대한)공식적인 입장은 공직사퇴시한인 오는 3월5일 무렵 등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공식 출마선언은 아니지만, 사실상 3선 도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 이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초 전북일보 여론조사에서 2위 시장입지자와 3배 가량의 격차를 보이며 지지도 1위를 차지한 문 시장의 3선 도전 시사는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군산시장 선거 판도의 중대변수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시장은 “페이퍼코리아 이전 방안은 상반기 안에 결정될 것이다”며 “시 실무자 등이 특혜시비 등을 두려워하는데 이전 문제는 군산시와 회사 모두 상생의 방안을 찾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퍼코리아 인근의 냄새 민원을 해소하고, 내흥동 역세권 착공과 함께 동부권 개발의 활기를 찾는 차원에서 군산시가 양보할 것은 해야 한다”며 “페이퍼코리아 이전 추진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이전 문제를 잘 다루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 시장의 이러한 공식 발언은 페이퍼코리아 이전과 관련해 시 실무부서가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특혜설에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공익을 위해 소신껏 업무 처리를 해야 한다는 내부를 향한 단호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 밖에도 문 시장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선정하는 ‘2013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된 것이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며 “군산시민과 공직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서천군과의 갈등으로 금란도(해상매립지) 친수공간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이 중지 된 채 답보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이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서천군을 이해시키면서 활용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시장은 최근 전북도에서 전북권 공항입지로 김제 백산면 일대 김제공항 부지를 적지로 판단하는 분위기와 관련해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도 착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실하지 않은 사안으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며 격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군산공항 국제선 조기취항 및 새만금권 신공항 건설 등 전북권 공항정책이 군산공항을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기존 군산시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