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 8개 신규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부안군청에서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해안가에 위치한 전북도내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개발사업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군산시는 △군산복합물류단지 조성△비응도 관광개발사업△고군산역사유적지 공원사업△고군산해양낚시공원 조성△새만금 내수면 요트 계류장 및 요트 면허시험장 조성  △고군산 해양민속촌 조성△비응도 등대 테마촌 조성△군산 내항 근대시간여행 육교 건설 등 8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고군산역사유적지 공원화 사업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및 새만금 명소화사업과 연계해 서해안 고군산군도의 역사자원을 복원, 문화체험 관광 상품화 하는 것으로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고군산 해양낚시공원 조성은 비응도, 야미도, 신시도, 장자도 등에 각각 1개소 씩을 조성한 후 낚시 잔교와 해안 데크, 캠핑장 등을 갖춰 낚시 동호인들의 수요 충족은 물론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으로 사업비는 15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고군산 해양민속촌 조성은 천혜의 비경을 갖춘 고군산 해양문화자원과 해양생활 양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어촌전통가옥 복원, 선박전시관, 세계 해양민속문화전시, 해양음식촌 등을 갖추는 것이다.

이밖에도 시는 내항 근대문화벨트화 지구와 근대경관지구의 물리적 괴리감에 따른 관광연계성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근대역사박물관과 조선은행 앞 등 2개소에 해망로와 원도심을 잇는 시간여행 보도육교를 건설하는 방안도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들은 원도심, 고군산 및 새만금 일대 등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국토부에서 얼마나 수용할 지, 또 지원사업에 선정되더라도 재원조달 방안이 국비와 지방비 50% 씩을 부담토록 돼 있어 예산 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8가지 사업은 정부의 서해안권 개발과 관련해 군산의 특성에 부합하는 내용을 발굴한 것으로 중앙부처에 반영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 이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 건의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