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소송과 특혜 시비 논란으로 표류해왔던 군산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공된다.

 군산시 숙원사업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화물자동차 차고지 미확보로 노상주차에 따른 교통흐름의 방해 및 소음, 매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추진된다.

 군산시 내초동 226-45번지 구)내초동매립장 일원 3만9,670㎡ 규모로 지어지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총 87억원(국비78억+시비9억)을 투자해 383대를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기본설계 용역 및 도시계획(재정비) 변경 결정을 거쳐 2015년 전라북도 투융자 심사 및 실시설계 용역 후 2017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조성될 경우 물류수송 여건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새만금∙환황해권 물류중심도시로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된다.

 그동안 군산지역의 경우 매년 화물차량 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만한 공영차고지가 없어 미룡동과 소룡동 이면 도로를 중심으로 노상주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오고 있다.

 더욱이 노상주차 화물차들은 특히 겨울철에 어는 것을 방지하고 위해 밤새도록 엔진을 켜 놓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군산시에 적발된 화물차 밤샘주차 단속은 약 10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비확보가 관건이지만 원활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화물차를 한 곳에 집중적으로 주차토록 함으로써 지역개발은 물론 물류거점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