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군산시는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하여 입안검토를 완료하고 입안내용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페이퍼코리아(주)는 공장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현 공장부지에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입안제안서를 지난해 9월 제출한 상태다.

시는 제안 내용에 대하여 그동안 도시계획 측면과 사업계획 측면으로 나누어 분야별 검토를 실시해 왔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입안전 자문과 시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그 결과 공통적으로 제시된 “고밀도” 의견에 대해 회사측이 일부 토지이용계획을 보완 제출했다.

사업계획 측면에서는 공장 이전비용, 사업성, 이전담보 방안에 대하여 전문기관 자문용역을 의뢰하여 입안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사업계획 측면의 객관적 검증은 도시계획 입안 후에도 절차를 이행하면서 법률적 협의와 보완을 병행할 계획이다.

제시된 사업계획에 의하면 공장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2,037억 원이며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지가차익 및 6557세대의 주택사업 수익 1,652억 원과 회사자체 385억 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입안검토 결과에 대해 공장이전추진위원회와 시의회 보고가 완료되는 대로 입안내용에 대하여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입안에 따라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이 가시화되고 행정절차가 본격 착수되면서 앞으로 주민공람과 함께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주민의 숙원이었던 공장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쾌적한 도시계획이 병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 공장은 당초 외곽이었던 대규모 공장주변이 도시팽창으로 도시발전축과 개발 연속성을 차단하면서 동부권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는 여론에 직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장이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2011년 시와 회사 측의 MOU 체결이후 본격적인 이전논의가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