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벚꽃 개화 이전인 오는 4일까지 물빛다리의 경관조명을 교체하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물 일제정비 및 음악분수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계절별 사철 꽃을 볼 수 있도록 야생화 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 ‘신년 풍물한마당’을 시작으로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 한마당 축제’ 등 각종 행사도 은파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치러지게 된다.

은파호수공원은 4월경 화사한 벚꽃이 만발해 터널을 이룬다.

바람이라도 불면 꽃비가 날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고, 야간에 조명을 받으면 그 분위기는 더욱 환상적으로 바뀐다.

계절별로 초여름엔 상큼한 아카시아 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진 낭만적인 수변길이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특히 길이가 370m에 달하는 '물빛다리'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벚꽃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켜지는 야간이면 고운 자태를 사진으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미룡동에 사는 시민 김우현 씨는 “그동안 물빛다리 야간조명이 노후돼 아쉬웠는데 마침 경관조명이 보수된다니 반갑다”며, “벚꽃이 피면 아이들과 함께 화려한 꽃비를 감상하러 나가 봐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장원 관광진흥과장은 “은파호수공원은 자연과 사람,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화려한 야간조명 아래 흐드러지는 벚꽃과 함께 상쾌한 봄나들이 계획을 세워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