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및 근대역사체험지구 조성 등으로 전국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군산 원도심을 더욱 짜임새 있게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참여 및 지자체가 계획을 수립하여 공모방식으로 진행된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군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총 86개 지역이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빚어진 터라 군산시 선정은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및 현장평가를 시행하고, 도시재생특위 심의를 거쳐 전국 11개 지자체가 지정됐다.

군산시는 근린재생형으로 공모에 참여했으며 공모내용은 내항주변 및 근대역사 경관지역을 연계한 원도심 일원 46만6,000㎡에 대한 도시재생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을 투자해 내항 인근 및 근대역사경관지역, 월명동 일대 등을 연계해 수립한 도시재생전략으로 ▲지역기업 상생 클러스터▲주민참여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근대역사문화 체험지구 조성▲창조적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축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기업 상생 클러스터 테마지구 전략은 내항 철도부지를 활용해 OCI,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GM, 페어퍼코리아 등 관내 주요기업의 전시홍보 및 체험시설 지구 조성을 비롯해 지역기업과 연계한 창조적 경제시스템 구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민참여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전략은 근대역사경관지구내 근대역사 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도입, 주민 소득창출 및 주거환경개선, 주거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홈스테이형 민박 리모델링 사업, 근대건축물의 상업적인 활용을 위한 챌린지샵 리모델링 사업, 경관주택 리모델링 사업 등을 담고 있다.

근대역사문화체험지구 조성 전략은 옛 군산시 3청사를 근대역사전시관으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동국사 인근 편익시설 확충사업, 옛 경찰서 부지 청소년 문화공원 조성, 지역주민 근대역사문화 해설사 양성사업 등이 주된 내용이다.

창조적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축 전략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주민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사업 멘토링시스템 구축, 지역간 연계 상생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군산시가 중앙부처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공모'사업에 응모, 최종 사업지구로 선정된 월명동 및 내항 일대 사업권역.

시는 이들 전략사업과 연계해 내항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harbor walk 조성 및 연안개발사업 등의 추진계획도 공모안에 담아 제출했다.

선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군산시는 올해 국비 9천만원과 지방비 9천만원 등 1억8천만원을 들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용역을 9월까지 완료하고, 곧바로 사업을 착수해 2017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완료할 계획이다.

이희영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 선정으로 앞으로 4년에 걸쳐 100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 100억 원을 더해 총 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원도심 일대에서 추진 된다”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주민과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주민소득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희 군산시의원은 “전국 곳곳에서 원도심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으나 군산의 원도심은 그동안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성을 살린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왔다”며 “이런 가운데 군산 원도심 일원에 앞으로 2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된 것은 원도심을 완전히 살려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다”고 반겼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한 김관영 국회의원은 “군산시민 모두의 참여와 열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전북 유일의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전북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재생 모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