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유수율 제고사업의 일환으로 상수관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땅속으로 새는 수돗물을 바로잡아 현재 66.4%인 유수율을 2020년 83%까지 끌어 올려 상수도 공기업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시 시가지는 간석지나 농경지를 매립하여 조성된 지역으로 연약지반 아래 매설된 수도관이 도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관 총연장 중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이 전체 상수관로의 39.8%에 달한다.
이런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2013년 군산시 전체의 상수도 유수율이 66.4%로 전국평균 84%(전북평균 66%)에 비해 낮은 편으로 연간 약 11,000천톤의 수돗물이 노후관을 통해 땅속으로 새 나가고 있어, 누수는 줄이고 유수율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한 상수관망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수관망 관리시스템이란 수돗물의 공급, 사용 등의 전 과정에 걸쳐 수많은 원인을 진단하고, 원인별로 구체적인 대책 마련 및 종합적인 추진을 위하여 군산시 전체를 75개 블록으로 나눠 “상수도 급∙배수체계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관망정비, 원격관리시스템 구축 등” 유수율 향상과 상수관망의 운영∙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선진화된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912억 원을 투입 할 계획이며, 지난 2011년에 착수하여 (1단계) 2014년까지 블록시스템 구축 완료, (2단계) 2015년까지 관망정비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3단계) 2020년까지 관망정비 및 시설개선 등 상수관망 관리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시 전체의 75개 블록에 대한 수돗물 공급량 및 사용량, 누수량 등의 측정, 분석이 실시간 가능함으로서 누수사고 발생시 신속한 복구로 단수시간의 최소화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2020년 이후에는 누수량 절감을 통해 연간 약 700만㎥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80억 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도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블록시스템 구축(33개소), 불량수도관 교체(4㎞), 계량기 교체(4,200개), 누수지 보수(140개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주∙야간 누수탐사 시행 등 유수율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5월초부터 월명동, 영화동 등 구도심 지역과 나운동, 문화동 등 주거지역에 대한 블록시스템 구축 및 불량수도관 교체공사 시행 과정에서 수돗물 단수∙적수 발생과 부분 교통통제가 불가피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