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여파로 2008년 이후 증가행진을 거듭해온 군산시 인구가 올 들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군산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 8132명으로 한 달 전인 3월에 비해 111명이 줄었다.

이는 27만 8319명이던 지난해 말에 비해 올 들어 4개월 동안 187명이 감소한 것이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08년 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09년말 26만 6922명, 2010년 27만말 2601명, 2011년말 27만 5659명, 2012년말 27만 8341명 등 매년 평균 3000여명 가량 증가행진을 이어왔으나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개발 기대감 및 기업유치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해온 군산 인구가 지난해부터 산업단지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단지 경기가 완전히 살아날때까지는 월별 인구 증감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민 김모 씨는 "도내 타 지자체의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여온 것과 달리 군산시는 기업유치 결실 등으로 인해 최근 수년 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온 만큼 앞으로 산업단지 경기호전 등 지역경제 여건이 호전되면 인구 증가는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