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이용욱 서장)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선원)의 인권 유린과 선상폭력 등의 소외 방지 차원에서 외국인 선원들과 자매결연식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최근 전국적으로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무단이탈 사고가 발생되고 있으나 이는 외국인이라는 점 하나로 무고하게 의심을 받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발생되어 대처 방안으로 자매 결연식을 갖게 된 것.

 이에 앞서 해경은 지난 20일 근해안강망 수협 회의실에서 관내 외국인 선원 고용주와 연수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

 결연식에서는 외국인 연수생과 근해 안강망수협관계자, 군산해양경찰서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선원생활에 대한 애로 사항 청취와 함께 설문조사, 다과회 및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설문조사에서는 임금체불 및 부당한 처우 사례여부, 선상폭력 및 인권유린 행위 사실 여부, 부상이나 질병시 의료혜택 여부 등 실시됐으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간단한 한국어 교육도 병행됐다.

 한편 해경은 앞으로도 선상에서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완하는 등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현지 적응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