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광고물로 인한 도심 미관 저해가 심각(본지 7월 14일자 4면 보도)한 가운데 군산시가 불법 현수막 등 관련법을 위반한 광고물에 대한 집중단속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도시미관 향상을 위하여 옥외광고협회 군산지부 회원들과 시 건설과 및 읍면동 직원들이 합동으로 대대적 불법광고물 단속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휴일과 주말을 이용해 게릴라식으로 아파트 분양 및 의류판매, 음식점, 대출, 학원 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도심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불법 현수막은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침범하면서 도심미관 저해는 물론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우려 마저 높다는 지적이 대두돼 왔다.

이에따라 시는 건설과 직원 35명을 5개조로 편성해 미장로 및 대학로 등 주요 노선을 정비하고, 읍면동 및 옥외광고협회는 이면도로, 외곽도로, 산업단지지역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특히, 이번 정비 이후 적발되는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단속 횟수 및 수량에 관계없이 최고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강제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군산지역에서의 불법 현수막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쾌적한 도시미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올 상반기 현수막 1만3,047건, 전단지 등 2만8,105건 등 총 4만1,152건의 불법 광고물을 단속했으나 행정력이 취약한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에 내걸리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