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월명동 일대 도시재생 선도도시 사업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협의회가 결성돼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참여하게 된다.
군산시는 1일 월명동사무소에서 군산 도시재생 선도도시 사업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달 중순부터 2개월 내 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토부가 전달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 조례 표준안’에 따른 것으로 표준안은 도시재생 선도사업 착공에 앞서 현지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할 주민협의체를 구성토록 권고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축이 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의 의견을 제시하고 합의된 사항에 대해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주민협의체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지주, 세입자, 상인, 지역예술가 등이 참여해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타 지역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사례를 소개한 전주대 정철모 교수는 “사업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정신이며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과 소득창출”이라며 “협의회 구성을 통해 때론 양보도 하고 약간의 불편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며 서로 조정하고 융화할 수 있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원도심활성화계획 등 지금까지 원도심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을 보면 처음 구상은 참 좋은데 주민과의 협의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군장대교가 개통되고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잘 시행돼 원도심이 진정 주민이 만족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원센터는 현재 원도심 내 공공건물 중 활용도가 떨어지는 곳을 선정해 협의중에 있다”며 “주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