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 철탑 18기 지중화 내년 준공

 내흥동 일대 신역세권 택지개발 지난 5월 착공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2018년 완공 예정

군산 동부권 개발계획도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균형개발 차원의 주요 현안은 원도심 재생사업,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역세권 택지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은 내항의 기능 쇠퇴와 관공서 이전, 신시가지 형성 등으로 침체된 원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5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따낸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기능 도입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 사업은 과거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물리적 환경개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자산을 활용해 사회·경제적 도시문제 해결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2017년까지 원도심 지역에 국비와 지방비 등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구체적 실행계획인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그동안 원도심 지역에서 추진된 근대문화도시조성사업과 어우러져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와 교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공동체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소득기회를 제공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주민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동군산 개발정책 눈길

군산 시내권 원도심 재생사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군산 개발정책도 눈길을 끈다.

도시 팽창에 따라 도심속 공장이 되어버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동군산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동군산 송전철탑 지중화, 신역사가 들어선 내흥동 일대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동군산 균형발전을 이끄는 대표적 현안이다.

동군산지역은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저해요인들로 인해 그동안 발전축이 단절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성장 동력을 잃어왔다.

최근에는 현안사업들이 본격 추진되거나 계획되고 있어 도시균형발전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송전철탑 지중화

도심을 가로질러 서있는 송전철탑은 동군산 지역 미관저해는 물론 도시발전의 대표적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송전철탑 지중화는 이마트 옆 동군산변전소~역세권지구까지 철탑 18기, 선로 4.1km에 대해 280억원을 투입,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착공해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동부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이설이 요구되어 온 것으로  지난 2011년 한전과 군산시가 협약을 맺고 지속 적인 협의를 벌인 끝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장항선 철도가 군산까지 연결되고 내흥동 군산신역 시대가 열리면서 계획된 역세권 택지개발은 내흥동과 성산면 일원 107만㎡에 5,000억원을 투입해 LH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다.

2005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2009년 실시계획 승인, 2010년 보상까지 완료했으나 LH공사의 경영여건 악화로 착수가 지연됐으나 군산시와 LH공사의 상호 협력으로 지난 5월 마침내 착공하여 9월 현재 공사를 위한 작업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군산역 주변 역세권 형성과 상업,업무,행정기능을 부여한 군산 부도심권이 육성돼 기존 도심과 함께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8년 신역사 개통 이후 역사 진입도로가 없어 멀리 우회해야 했던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12월 연안도로~군산역까지 550m, 폭 10m로 역 진입도로를 우선 개통했다.

군산시와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7월 29일 군산시청 4층 면담실에서 문동신 시장과 박건표 대표이사, 채경석 공장이전추진위원장, 이현호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정길수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이퍼코리아 공장은 1943년 북선제지로 출발해 지난 70년간 군산에서 제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향토기업 이다.

도시화에 따른 도심속 대규모 공장이 된 이후 악취발생으로 인한 끊임없는 민원과 동군산 발전축을 가로막는 형태의 장애요인이 되면서 공장이전 요구가 확산돼 왔다.

지난 2011년 공장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공장이전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공장이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집약한 후 지난해 9월부터 도시계획변경 절차가 진행되어 현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전담보와 개발이익 등이 다소 민감하 사안으로 대두됐으나  시와 회사간 법률협의를 완료하고 지난 7월말 사업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공장이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도시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2018년까지는 공장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건설 등 조촌동 현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사업도 완료될 예정이다.

이희영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동부권 최대 현안사업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가시화 되고, 본격 추진되면서 앞으로 군산의 동부권 지역은 많은 변화와 함께 도시균형발전의 최대 호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