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좌)와 문동신 군산시장이 지난 9월 29일 서천여자정보고에서 열린 서천군민체육대회에서 반갑게 손을 맞잡고 있다.

서천군 등에 따르면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군산시 국장급 및 일부 과장급 간부와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한 서천군 간부 등 40여명이 26일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지역 현안을 놓고 대립과 갈등 구도를 보이면서 서먹한 관계를 유지해온 군산시와 서천군 공무원들이 만나 지난날의 묵은 갈등을 훌훌 털어버리고 미래지향적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지역 지자체장과 간부공무원들의 덕담을 비롯해 앞으로 금강문화권에 속한 군산시와 서천군의 상생과 교류 확대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지난 10여년 동안 중단된 군산-서천 행정협의회도 빠르면 12월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 지역 지자체장의 만남을 통해 상생 의지를 확인한 군산시와 서천군이 간부공무원 간담회를 통해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힌 후 지역 현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산과 서천의 갈등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그동안 양 지역 모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게 사실이다”며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향후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적 관계가 이뤄질 것 같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