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장에서 두손을 잡고 화합과 상생을 다짐한 문동신 시장(좌)과 노박래 서천군수(우)-사진 : 군산시 제공

26일 오후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간담회는 지방행정을 집행하는 간부공무원간 소개와 대화의 장을 통해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 향후 이어질 협력사업의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그동안 군산해상매립지 금란도 개발 등 각종 지역 현안을 놓고 대립 구도를 보이면서 서먹한 관계를 유지해온 군산시와 서천군 공무원들이 만나 미래지향적 상생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좌)이 서천군 간부공무원을, 노박래 군수(우)가 군산시 간부공무원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양 지역 지자체장과 간부공무원들은 덕담을 비롯해 앞으로 금강문화권에 속한 군산시와 서천군의 상생과 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지를 모았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지난 10여년 동안 중단된 군산-서천 행정협의회도 빠르면 12월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 지역 지자체장의 만남을 통해 상생 의지를 확인한 군산시와 서천군이 간부공무원 간담회를 통해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힌 후 지역 현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서천군 주최로 개최되는 등 9월초 양 지자체장 만남 이후 양쪽 관계가 갈수록 화해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며 “여러 채널의 소통창구가 마련되면서 민간차원에서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양 시군이 상생의 공감대 위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산과 서천의 갈등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그동안 양 지역 모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게 사실이다”며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향후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적 관계가 이뤄질 것 같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