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무질서가 난무하는 수송동 지역 먹자골목을 대상으로 주차질서를 바로 잡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연말을 맞아 수송동 먹자골목 내 무질서한 주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밤 10시까지 순찰 및 계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먹자골목 내에 무분별한 주차 행위로 인해 주변을 지나는 사람과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됨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무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군산시는 오는 23일부터 먹자골목에서 집중적인 순찰 및 계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골목 내 상습 혼잡지역과 교차도로의 코너 지점에 주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며, 차량 가두방송을 수시로 진행하고 불법 주차행위 차량에 대한 계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연말까지 순찰과 계도를 병행한 후 교통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현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도로교통법상 주차금지구역인 교차로 반경 5m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군산시가 수송동지역 주정차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롯데마트 후문~햇살치킨 220여m 직선구간의 주정차금지구역 지정은 주민 반대를 고려한 경찰의 부정적 견해로 사실상 무산됐다.

한대천 교통행정과장은 “무분별한 주정차 행위가 본인은 편하지만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고, 자칫 대형 사고나 소방로 미확보로 인한 대형 화재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공공주차장이나 지정된 장소에 주차하길 바란다”며 “시민 스스로 자발적인 선진 주정차 문화정착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행법상 군산시 자체적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차금지선 등을 정비해 새해부터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