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교차로명 제․개정(안)에 대한 군산시지명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이를 최종 확정했다.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지역실정에 적합한 교차로 이름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차로명 제․개정(안)은 군산시내 주요가로 28개 가로망 총 119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규제정 23개, 명칭개정 47개, 문구수정 16개, 원안적용 33개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명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는 극동주유소사거리, 구.시청시거리, 구.경찰서사거리 등 개인건물 지칭 및 현존하지 않는 명칭사용을 지양할 것과 현재 교차로명이 없는 대학로와 미성로 교차지점에 대해서는 옛 지명인 풍산고개 명칭을 적용하여 풍산삼거리로, 번영로 개정 교차로는 인근에 최호장군 유적지를 알릴 수 있는 최호장군교차로로, 나운로 리츠프라자호텔 앞 대전마을사거리는 순 우리말인 한밭사거리로 변경하는 등 군산시의 역사적 인물, 지명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군산시는 교차로명 제․개정 작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내주요 교차로명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읍면동사무소, 운수업체 종사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작성된 군산시 교차로명 제정(안)에 대해 올해 1월 15일부터 시민의 공람절차 및 의견수렴을 시행해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
또한 기획, 현장실사, 수정, 검토 등 교차로명 변경작업 전 과정을 외부용역 시행 없이 현재 설치된 도로표지안내시스템을 바탕으로 시 직원들이 직접 추진해 정확성을 높였으며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차로명 변경으로 ‘2008년 군산방문의 해’ 를 맞아 일반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는 외부 관광객의 이용편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