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인구감소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이뤄질 이번 용역은 최근 5년간 타 지역 전출인구의 10%와 군산시 무단전입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출자 및 무단전입 실태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방법은 전화․방문․우편을 통한 설문조사 형식으로 이뤄지며, 이번 조사를 통해 군산시의 년도별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 군산시와 인구 및 여건이 비슷한 타 자치단체와의 비교 결과 등에 대한 데이터가 얻어진다.

최근 5년동안 전출자들의 일시적․영구적, 단독․전가족 전출 여부를 비롯해 귀향 사례, 전출의 구체적 사유 등도 조사대상이다.

주민등록 이전 없이 실제로 군산에서 생활하는 무단 전입자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도 이뤄진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 사무직, 현장근로자 등을 대상으로한 무단전입자에 대해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민등록 군산이전을 적극 유인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가 군산 인구변화 추이에 대한 첫 종합적이고 경험적인 실태보고서가 될 것”이라며 “인구감소의 정확한 실상 파악, 효율적인 인구증가 방안 마련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조만간 발주돼 7월 중순경 결과보고서가 납품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가 인구감소 원인 분석을 위해 올들어 4월하순까지 군산을 떠난 6321명을 대상으로 최근 전출원인을 조사한 결과 막노동 및 포장마차 등 생계유지를 위해 전출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672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또 자녀들과 함께 살기위해 가족합류를 위한 전출은 692명(10.9%), 자녀진학 599명(9.5%), 아파트 등 부동산 취득으로 인한 전출은 398명(6.4%), 결혼 및 이혼 전출 199명(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