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원룸 등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이 하나의 주소를 공동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현 거주지의 동·호수별로 법적주소를 등록하는 ‘상세주소 등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다가구주택이나 원룸은 여러 세대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건물로만 등록되어 집 주소도 하나만 부여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우편물이나 공과금 고지서 등이 모두 섞여서 배달되고 있는 실정이며, 우편물 송달이 지연되거나 분실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물 일부를 상가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주소를 적지 않고 상호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방문자들이 위치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해당 건물의 소유자 또는 임차인의 신청을 받아 다가구주택이나 원룸 등에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있다.

희망자는 시 토지정보과에 직접 신청하거나 정부민원 포털 ‘민원 24’를 통해 가능하고, 시는 신청받은 건물에 대해 실제 호수여부를 확인 후 상세주소를 부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상세주소 등록을 적극 추진하여 시민들이 주소로 인해 생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도로명주소가 실생활에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와 불편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