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정협의회는 군산시와 서천군이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민선6기 이후 대승적 화합과 상생 및 소통으로 시작되었던 만남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측은 특히, 이날 안건으로 의결된 군장대교 명칭 공모·공동건의를 통해 양 지역이 상생협력관계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으며,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양 지자체가 화합·협력·상생·공동발전을 위해 다짐했다.

군장대교 명칭 공모는 실무협의회에서 1차 선정 후 행정협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양측 도 지명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군산시와는 행정경계를 넘어 하나의 공동생활권인 만큼, 이제는 서로가 동심협력을 해야 하며, 오늘 행정협의회 재개는 더욱 확고한 협력과 상생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015년 한해는 군산·서천 상생의 시대가 개막된 만큼 경제·문화·복지·관광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발굴하여 양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화해, 협력, 상생, 공동발전을 위해 행정협의회를 통한 협력강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상호 공동번영을 위한 적극 협력 ▲경제, 문화, 복지, 환경,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사업 발굴 및 협의 추진 ▲광역행정의 효율적 추진 및 양 지자체의 권익향상을 위해 정부정책 공동대응 등을 약속했다.
 
군산시민 박모 씨는 “군산과 서천이 이제 가깝고도 먼 어색한 이웃이 아닌 진정한 동일문화권 내 동질감을 느끼며 상호 동반발전을 모색하는 상생의 관계를 확대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군민 김모 씨는 “그동안 군산과 서천이 갈등양상을 겪으면서 양 지역의 발전저해는 물론 주민들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게 사실이다”며 “앞으로 양 지역이 손을 맞잡고 화합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이 개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