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조촌동 군산교육청 인근 도로 단절지점에서 사정동 월명운동장 구간 총 연장 770m를 30m폭으로 개설하는 것으로 소요 공사비만 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연장이 770m로 단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공사비가 소요되는 것은 군봉공원을 관통해 터널을 설치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 사업이 준공되면 군봉공원으로 단절된 도심 가로축이 연결돼 동군산 발전을 도모하고, 운동장으로 접근성이 향상돼 번영로와 공단대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 재정여건상 43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단기간에 조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장기 계속사업으로 편성해 예산 형편에 맞게 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에 이어 올해 확보된 3억원으로 설계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상반기중 지방재정투융자 심사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6월부터 오는 2020년 말까지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사업 완료시기를 장기간에 걸쳐 추진키로 했으나 이 도로가 개통되면 시청~운동장 구간이 직접 연결돼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