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유원아파트~산북중 구간 도로개설 사업이 사업비 마련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나운동 유원아파트에서 산북중학교 인근 산북동 4토지까지 터널 1개소를 포함한 총연장 510m, 폭 15m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골자이다.

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지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공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애초 오는 2016년말 완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액 시비 사업이라는 점에서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220억원에 달하는 순수 시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여건상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대로라면 올해 사업을 착수할 지라도 예산 확보를 위한 해법이 요원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개발 흐름을 고려할 때 이곳 도로 개설이 필요하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완공시기가 불투명 한 만큼 순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이 준공되면 공단대로 교통량 분산은 물론 월명산으로 가로 막힌 나운동 도심권과 산북동이 연결돼 지역 균형발전 및 운행 편의 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