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안이 22일 공고됨에 따라 병원건립 절차가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전북대병원이 지난 16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옥산면 당북리 692번지 백석제 일원 10만3,262㎡를 대상으로 제출한 도시계획시설 재입안 내용을 공고했다.

전북대병원이 최종 결정한 병원부지는 백석제를 대상으로 당초 13만6,116㎡에 달했으나 주민의견 등을 수렴하여 특혜논란이 대두된 사유지 3만2,854㎡를 제척, 10만 3262㎡로 축소됐다.

또한, 그동안 논란이 확산돼온 독미나리 및 왕버들 군락지를 원형보존하기 위해 사업부지 일부가 축소됐다.

이번 공고는 내달 6일까지 주민 공람을 거치게 되며, 별다른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오는 5월 29일부터 전북도 관련부서 및 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 되면 병원건립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열악한 군산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시급한 현안 사업이다”며 “환경훼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건립면적 축소되고, 원형보존 등의 대안이 제시된 만큼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2018년 준공 목표로 진행중이며, 국비 583억원을 비롯해 군산시 250억원, 전북대병원 1,720억원 등 총 2,55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132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착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