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투자자를 물색하지 못해 수년 째 중단된 비응도 관광개발사업 재개에 나설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8일 비응항에서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사업부서 관계자가 함께하는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비응도 관광개발사업을 비롯해 비응항 활성화 대책 및 편익시설 조성사업, 비응항 주변 환경정비 및 시설유지관리 상황, 폐수종말처리장 증설 사업, 새만금지역 활성화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비응도 관광호텔 부지 매각을 위해 기존 관광호텔에서 자연경관과 해양레저가 연계된 가족형 콘도 및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해외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공모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사업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조속한 개발을 위해 국내 건설사, 리조트, 금융권을 방문하여 투자유치 홍보와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고, 민간사업자 및 해외 투자유치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비응항 활성화를 위한 환경정비 및 시설 유지관리 상황을 돌아보고 쾌적한 환경개선과 공한지 잡초제거, 꽃밭조성,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계도와 경고판 설치 등 단기 대책과 장기적으로는 2018년까지 비응항 해안데크 조성, 전망대, 휴게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유역 일반 산단내 발생되는 공장폐수 및 생활오수 연계 처리를 위한 폐수종말 처리시설 증설 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 등을 점검하고, 향후 새만금산단 기업유치에 따른 폐수 및 생활오수 처리 등 기반시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는 지역별, 현안사업별 현장간부회의를 정례화하여 사업추진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 및 시민불편사항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