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선유도에서 이루어지는 전세버스 및 자가용자동차 불법운행 행위를 오는 18일부터 집중 단속한다.

이는 행락철을 맞아 선유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불법 운송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면서 주민과의 마찰 및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안전시설이 미미한데다 가뜩이나 협소한 도로에서 불법 운송행위가 이뤄지면서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줘 선유도의 관광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계도와 단속을 실시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군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불법행위가 사라질 때 까지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불법행위 차량에 대해서는 전세버스의 경우 과징금 내지 사업일부정지 처분, 자가용 유상운송은 운행정지, 과태료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군산시 한대천 교통행정과장은 “선유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운행하는 차량은 불법행위 차량은 물론이고 사고시 보험혜택도 받을 수 없다”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현재 외부에서 차량을 유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10여대가 선유도에서 불법유상운송행위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2건을 단속해 건당 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