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성교육 광경

군산시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어린이학대 예방을 위해 이번 달부터 ‘어린이 대상 학대예방 교육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시, 학교, 경찰서 등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폭력 및 학대를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어린이들이 여전히 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학대와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각 기관의 개별 대응보다는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하여야 할 공동과제라는 인식하에 지난 3월 군산시, 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4개 기관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어린이 대상 폭력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관내 어린이들이 더욱 많은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전문기관과 연계를 통해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군산지역 어린이 대상 예방교육은 2014년 기준으로 43회에 그치는 등 학대 당사자인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기회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군산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연 160여회에 걸쳐 방문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대응능력이 약한 10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중점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어린이 대상 학대예방 교육은 어린이 학대를 사전예방하는데 초점을 두고 발달단계별, 연령별 교육시스템을 마련하여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 역할극의 형태로 실제 처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폭력에 대한 인지능력과 대처방법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실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석 어린이행복과장은 “앞으로도 어린이 인권존중 및 보호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발굴․추진하여 ‘어린이 행복도시, 군산’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