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새만금사업 국비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 각 부처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은 요구액 8801억 원 가운데 3699억 원이 삭감돼 5102억 원만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이는 반영율이 58%에 불과한 것으로 올해 새만금 예산 7445억 원에 비해 2343억 원이나 감소한 규모이다.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사업은 3000억 원을 요구했으나 반영액은 1949억원에 그쳐 올 예산 3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질개선사업은 요구액 1944억원 가운데 850억원만이 반영돼 올해 사업예산 1941억원 보다 월등히 적다.

새만금 동서2축도로는 800억 원 요구에 225억 원, 새만금(김제 진봉)∼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요구액 500억 원 가운데 254억 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남북2축도로 사업은 400억 원을 요구했으나 반영된 예산은 신규사업으로 26억 원이 고작이다.

신규 사업인 새만금 수목원 조성사업은 요구액 31억 원이 모두 반영됐으나, 새만금 간척사 박물관사업은 50억원 요구액 가운데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 반영된 예산은 새만금 개발청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기재부 및 국회 협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