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수확을 위해 감자수확기를 임대하고 있는 농업인

농기계 임대사업은 연중 사용횟수가 적고, 고가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에 농가에서 구입을 꺼리는 작업기와 부속장비 등을 임대사업장에 비치, 농가에 임대료를 받고 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군산지역은 2009년 첫 임대사업을 시작한 이후 임대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2012년 옥서면 서부지역과 2013년 임피면 동부지역에 권역별로 3개소를 확대 설치하여 근거리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권역별 지역특색을 살린 임대사업장 3개소에는 논두렁 조성기, 콩 탈곡기, 퇴비 살포기 등 농기계 부속기와 관리기 92종 618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어 비용절감, 시간절약, 노동력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임대사업 이용 실적은 2009년 953건을 시작으로 매년 큰 폭 증가해 2014년에는 5010건 까지 확대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29%인 2,350건이 임대되는 등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대농기계를 자주 이용하는 문긍식(61, 옥산면)씨는 “요즘 농기계가 워낙 비싸고 한철 사용 후 묵혀 두는 경우가 많은 데 저렴하게 농기계를 빌려 쓸 수 있어 기계구입 비용, 보관창고 건립비용, 수리 및 관리비용이 절감되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농기계 임대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특히 농번기 임대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4~6월 본격적인 농사철에 토요일 근무를 실시해 도시 겸업농과 노령농업인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탄력 근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농기계 18종 92대를 보험에 가입해 임대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 80% 이상의 카드결제 실적으로 농가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7월부터는 임대사업장 방문 없이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예약이 가능 하도록 농기계 임대장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전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고종원 소장은 “농기계 입출고 및 사용시 안전 문제와 정비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종의 보급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용법 교육 등을 통해 농기계 임대사업이 적기 영농은 물론 농업생산성을 높여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