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천 재해예방사업 국비확보 ‘척척’

시, 미장교 재가설 예산 확보 결실

이정훈 기자 / 2015-07-09 15:27:15

재가설이 확정된 경포천 미장교 조감도

경포천 재해예방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군산시의 걱정거리였던 미장교(금강자동차학원 인근) 재가설을 위한 국비확보가 성사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군산지역은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심지가 침수되면서 많은 재산과 인적피해가 야기됐으며, 특히 2012년 집중호우 때는 53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항구적 재해예방책의 일환으로 2012년 총사업비 336억원이 투자되는 경포천 재해예방사업을 착공해 2016년 완공 목표로 현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시 재해예방은 물론 평소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경포천내 군산시가지 간선도로인 공단대로 ‘미장교’가 하천공사에 포함되지 않아 경포천 재해예방사업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군산시의 고심이 시작됐다.

미장교를 개설하지 않으면 향후 급속한 도심화에 따른 사유건물 신축 등으로 우회도로 개설이 어려운데다 교통혼잡 가중,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사실상 사업추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 미장교는 연장이 36m로 하천기본계획 50m에 맞지 않는데다 30년전 시공된 노후교량인 탓에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시 도심지 및 농경지 침수 등 자연재해위험의 주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경포천 재해예방사업에 미장교 재가설이 포함되도록 김관영 국회의원과 공조해 국토교통부 및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을 방문,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마침내 경포천 재해예방 총사업비를 당초 336억원에서 440억원으로 변경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새롭게 가설 될 미장교는 국도비 84억원을 지원받아 당초 교량 연장 36m, 폭 18m에서 연장 50m, 폭 35m(6차로)로 확장되며 2016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 안전총괄과 이영환 복구지원계장은 “경포천 재해예방사업과 미장교 재가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지 침수예방과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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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동 2015-07-16 17:07:16

의원님 수소하셔슴니다.
근데 경포천변 우후죽순 건물짓고 하던 데 주민 을 위한 친수공간이 될려나
궁금합니다. 진작에 하천 주변 땅을 매입 했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 슴니다.
어째든 홍수도 예방하고 잘 만들어서 주민들 운동도하구 여가 선영할수 있도록 은파처럼 잘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여기도 2015-07-10 10:31:34

주요 도시들은 친수공간을 확대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 운동시설, 야경개선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포항, 송도신도시, 분당, 대전시를 보면 친수공간을 얼마나 잘 해놓았는지 알 것이다. 산책, 조깅, 인라인, 라이딩,심지어 유람선, 뱃놀이 까지 가능하기도.
다리 하나에 버벅거리지 말고, 전체적으로 멋지고 유용한 경포천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째보선창에서 미장교를 지나 은파로 연결시켜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은파도 이젠 수원 광교호수공원 같이 주변에 넓고 안락한 공간을 늘려야 한다. 옛생각 수준으로 머물러선 도시경쟁력은 날로 약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