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가 관내 51개소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보조금 운영실태에 대한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서 주목된다.

이번 보조금 실태조사는 국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지역아동센터의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집행 여부에 중점을 맞춰 회계 부정사례와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진행됐다.

군산시는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운영상 고의적인 보조금 유용 등의 부정사례에 대해 강력 대응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조사기간 중 적발된 2개소 지역아동센터에 대하여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개월 사업정지와 총 4400여만원의 보조금을 환수하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

적발된 지역아동센터는 허위강사 채용, 종사자 이면계약을 통한 인건비 유용, 허위종사자 채용, 보조금 용도외 사용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시는 운영상 경미한 착오가 있는 센터에 대해서는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추진하고, 추가로 드러나는 부정사례 운영 등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강력 대응함과 동시에 필요한 경우 고발 수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지도·점검시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던 아동급식 부실화 방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급식시스템을 변경, 기존 센터별 자율 식단 구성에서 군산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맞춤형 영양식단표 사용을 의무화 했다.

이로써 양질의 아동급식 제공과 급식회계의 투명성 확보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1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되는 군산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회의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보조금 운영실태 조사 진행 사항 및 주요 운영 부실 사례에 대한 총평과 함께 지역아동센터의 개선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는 국가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예산이 목적대로 집행되어야 하며, 최근 보조금 유용으로 인한 행정처분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보조금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지출관련 서류점검 등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며“고의적 횡령 등 위법사항 적발시 엄중한 행정처분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1,300여명의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아동센터가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여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과 이를 통해 어린이 행복도시로의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