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면 죽동마을(우리말 : 댓골마을)에서는 ‘농촌체험 연계 걷는 길’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3〜14일 경희대학교 농촌마을 연구팀(팀장 김진오 교수)을 초청, 마을의 전통적 자원 개발 등에 관해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전국 3개 발전가능 마을을 경희대학교 농촌마을 연구팀에 추천하여 이루어진 사항으로 이 사업은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 주관 ‘걷고 싶은길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2내년까지 2개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해 마을의 옛 자원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기반시설 정비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통적 옛길 조성, 대나무 숲 조성, 청암산 입구 대나무 터널, 백여년 가까이 존재하고 있는 옹달샘 복원, 청암산 숲속카페, 연꽃 연못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 추진위원회(위원장 배시종)를 구성, 체계적인 사업 추진 과 전국 선도마을을 방문 벤치마킹 하는 등 마을을 가꾸기 위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이고 있다.

걷고 싶은길 조성사업은 3억원을 2개년에 걸쳐 투입하는 사업으로 최근 웰빙과 힐링코스로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암산과 구불길, 마을 저수지, 수려한 산과 들, 전형적인 농촌 체험마을을 연계해 농촌의 큰 관광 자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2015년에는 기반 조성사업, 2016년에는 마을 소득사업 발굴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두권철 죽동마을 이장은 “마을의 자연적인 환경여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동기가 없었는데 이번 걷는 길 사업으로 마을을 농촌체험 관광마을로 탈바꿈시켜 주민 소득 향상 및 회현면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고석동 회현면장은 “죽동마을은 마을 뒤편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암산과 앞쪽으로 드넓은 평야가 있는 배산임야형 천혜의 자연보고 지역으로 이 좋은 자연자원을 잘 활용하면 아주 훌륭한 농촌형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행정에서도 최대한의 협조와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