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기존 운영권자인 군산농협의 운영포기 이후 7월 초 실시한 지명경쟁입찰에서 대야농협이 향후 2년간 농특산물홍보갤러리를 이끌어 갈 새로운 운영주체로 선정됐다.

대야농협은 자체적으로 건물 리모델링을 실시한 후 10월께 홍보갤러리를 개장해 평일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주말에는 근대먹거리 장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평일 오후 5시 이후 및 주말에 폐장해온 지금까지와 달리 앞으로는 원도심 근대문화자원 탐방객이 급증하는 주말에도 문을 열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원도심 관광객들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새로운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평일 로컬푸드 매장에는 군산지역 370여 농가 등에서 출하하는 지역 농수축산물의 전시판매를 통해 군산 향토 특산물을 관광객들에게 폭넓게 홍보하는 전략을 펴게 된다.

사실상 농특산물홍보갤러리가 옥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이어 제2의 도심 로컬푸드직매장으로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주말에는 근대문화도시의 관광 콘텐츠에 어울리는 이른바 근대먹거리인 꽈배기, 뻥튀기, 보리쉐이크 등을 판매하고 떡볶이, 어묵 등 계절별 먹거리 아이템도 개발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홍보갤러리 아리랑 식당은 지금처럼 흰찰쌀보리를 원료로 사용, 식메뉴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농특산물홍보갤러리를 인근 근대역사박물관 등 인근의 근대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새롭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안전한 직거래를 통해 도농 신뢰와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근대역사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군산 농수특산물을 직접 체험, 시식, 구매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명실공히 군산 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군산농협에서 사실상 실패에 가깝게 운영해온 농특산물 홍보갤러리를 이번에 대야농협이 운영을 맡으면서 또다시 기존 운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새로운 운영주체와 군산시의 새로운 운영방안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 농산물유통과 김성원 과장은 “새롭게 운영될 농특산물 홍보갤러리는 경제사업 노하우가 많은 대야농협이 운영주체인데다 실무책임자도 상무급을 비롯한 4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돼 기존의 문제점은 사라질 것이다”며 “내실있는 운영으로 군산의 농수특산물과 근대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