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째 답보상태를 보여 온 군산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군산시 옛 내초동 매립장 일대 3만9,670㎡(1만2000평) 부지에 화물차량 38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비 29억원을 포함해 총 9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8년 말 완공목표로 추진된다.

공영차고지는 관리동을 비롯해 세차시설, 화물차 기사 간이운동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전북도 투융자심사를 거쳐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생산녹지지역인 사업부지를 준공업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서 실시설계용역비 4억여원을 확보한 후 나머지 97억여원은 2017년도에 지역발전특별회계와 시비, 각각 7대3 비율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들어설 내초동 비위생매립장 일대는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현재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전북 전체 수출액의 4%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도시 군산을 수출 화물차량의 전초기지로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화물자동차 차고지 사업은 행정소송 등에 휩싸여 수년 간 표류해왔으나 계획대로 사업이 준공되면 군산지역 화물운송 기사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물류비 절감, 화물차 주차질서 확립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