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2국가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이 지난 5월 우선시공분 착공에 이어 10월 중 본공사가 발주되는 등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까지는 당초 사업추진 주체가 애매해 난항이 예상되던 상황에서도 새만금산단의 원활한 폐수처리를 위해 처리시설 설치자를 도지사에서 군산시장으로 변경, 발빠른 추진에 나선 군산시 하수과 문정만 계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복합 환경플랜트 사업인 ‘군산2국가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은 동북아시아 허브 새만금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사업으로서 기존 군산2국가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의 부족용량을 증설하기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시설용량 1일 3만3,000㎥, 총사업비 578억원을 투자해 단계별로 진행되며, 현재 1단계 시설용량 1일 1만3,000㎥ 규모 공사를 위해 336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을 통해 1단계 사업완료 시 1일 4만3,000㎥, 2단계 사업완료 시 1일 6만3,000㎥ 규모의 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을 확보하게 돼 군산2국가산단과 새만금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설은 새만금유역의 수질환경개선 및 물이용자 안전확보, 태양광/풍력 발전설비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테마파크 및 조류와 생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주민친화형 공간구성으로 친환경 교육/문화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산2국가산단 폐수처리시설 조감도

군산시는 1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2017년 5월에 준공 되면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580여개의 업체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는 물론 국가산단에 이주계획인 페이퍼코리아의 폐수처리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산업단지에 새롭게 둥지를 튼 도레이사, OCISE 등도 올해부터 시험폐수를 방류할 계획이며, 2016년부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1일 8,000톤 정도의 폐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사업을 처음부터 챙기며 국비 예산 확보까지 매듭지은 군산시 문정만 하수처리계장은 이 시설의 설치자를 당초 전북도지사에서 군산시장으로 기본계획을 신속히 변경한 뒤 환경부를 방문해 지난해 16억원에 불과하던 국비를 추가로 140억원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88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336억원 사업비 중 국비지원 전액을 해결하고, 농어촌공사가 부담해야할 원인자 부담금 67억원 등 사업비 전액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뒀다.

또한, 새만금산단 입주업체 가동시기에 맞춰 1단계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이끌어내고, 같은 해 4월 지방건설기술심의를 통하여 설계/시공일괄(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등 투철한 책임감을 발휘했다.

문 계장은 “최첨단 산업단지인 새만금산단 입주업체의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폐수처리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군산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결과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만 계장은 현재 타 용도로 변경된 새만금산단의 폐수처리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등 유관기관을 상대로 지속적인 부지확보 노력을 기울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는 등 남다른 업무열정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