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보완사항을 담은 추가용역 결과가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제출된 가운데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당초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26일 오후 2시 전주 환경청에서 비공개로 열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이번 토론회는 새만금지방환경청 주관으로 군산시를 비롯한 사업주체인 전북대병원, 환경단체 등이 참석해 병원건립 시 백석제의 환경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산시는 추가 용역결과를 토대로 독미나리와 왕버들 나무 등에 대한 원형보전 및 대체서식지 확보를 통한 환경훼손 문제를 일소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경문제를 제기하며 병원부지 이전을 줄곧 주장해온 환경단체는 병원건립에 따른 환경파괴 등을 강조하며 부지이전을 강력 주장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치열한 논리전이 예상된다.

지방환경청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과연 병원 건립부지를 백석제 부지에서 변경 할 수 있는 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현 백석제 부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의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놓고 그동안 군산시와 환경단체간 지리한 공방이 전개됨은 물론, 추가 보완용역 결과가 환경청에 제출돼 심의를 앞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번 토론회 결과가 병원건립의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심뇌혈관 질환 등 긴급을 요하는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절차가 하루 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며 “추가 보완용역을 통해 환경훼손 논란의 최적 대안을 마련한 만큼 군산시민이 희망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