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올해부터 보리 대체작목의 일환으로 우리밀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리밀 재배면적이 150ha를 정점으로 확대되지 못하는 주된 이유가 소비처 확보 부진에 있다고 보고, 안정적인 계약 재배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밀가공 전문 업체인 (주)밀다원과 27일 우리밀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가을 밀 파종분부터 군산 농가가 재배를 원하는 전량에 대해 계약을 체결해 수매토록 함은 물론 계약재배 조건은 가마/40kg당 3만원으로 밀가공 업체에서 종자와 밑거름용 맞춤형복합비료를 선공급하고 다음해 밀 수확기에 현물 정산하는 방식이다.

시는 2012년 보리 수매제도 폐지 때까지 우리밀 재배면적을 매년 확대해 수매보리 대체작물로 완전 교체하고 특화 재배 된 흰찰쌀보리와 총체보리의 적절한 재배로 맥류 전체 조수익 1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우리밀 재배 면적 확대는 겨울철 유휴농경지를 생산화 할 수 있어 FTA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줄어드는 농가소득을 일정부분 보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산시와 우리밀 생산 협약을 맺은 (주)밀다원은 지난 88년 가치경영, 정도경영, 지식경영 방침아래 조용환 회장(61세)이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창립했으며, 1일 120톤의 제분능력과 연180억원의 매출 실적이 있는 건실한 중견업체다.

밀다원은 군산시 무료급식소의 혼식용 식량으로 지난 3월부터 밀쌀1200kg과 간식용 우리밀 건빵 1,000봉지(시가 2,200천원상당)를 기증하였고, 연말까지 밀쌀6,000kg을 매월 500kg씩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