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이 한반도에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군산지역도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역은 약 285ha에 이르고 있으며, 상반기에만 1만본을 벌채해 파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 청암산, 서수면, 임피면 등 지역의 3만본의 피해 소나무에 대해 벌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지난달 30일 군산산림조합 그리고 ㈜유니드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방제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내년 3월까지 군산시는 행정지원을 전담하고 군산산림조합은 벌채작업 및 제거목 운반 처리를, 그리고 ㈜유니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벌채목의 파쇄작업을 책임지는 등 각자 역할분담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방제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서부지방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재선충병 선단지인 서수면과 임피면 일원의 정밀예찰 및 책임방제를 추진하여 산림병해충의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에 완전 방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피해 고사목은 벌채하여 파쇄시설을 갖추고 있는 ㈜유니드로 전량 이동 파쇄하여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고사되지 않고 보존가치가 있는 소나무에 대해서는 예방주사사업을 실시하여 감염을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소나무 벌채지는 내년 봄에 편백나무 등으로 조림을 실시하여 점진적으로 수종갱신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거된 소나무 피해목을 절대로 이동시켜서는 안되며 만약 임의로 이동하다 적발되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 줄 것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지에서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입산 및 산책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시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