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지방 2급하천으로 도심에 위치한 경포천과 미제천에 대한 하천정비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28일 문동신 시장과 관련 부서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포천 및 미제천 하천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포천 기본계획을 수립중인 동부엔지니어링(주)와 (주)한컨설턴트는 군산해안의 해수위 상승시기에 80년 빈도의 호우가 겹칠 경우 경포천 하류인 경암, 수송, 미장, 경장동 도심지역과 상류인 옥산, 개정면 농경지의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경암동 배수갑문에서 옥산면 쌍봉리까지 경포천 본류의 하폭을 40m에서 50~70m로 확장하는 한편 홍수량의 절반 이상을 하폭 30m의 방수로를 개설해 만경강으로 방류하는 유역분담식 홍수방어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경포천 유역에서 발생하는 홍수량 320톤 중 절반이상인 180톤을 미제천 하류를 통해 만경강으로 방류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제천의 하천정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담당하는 현대엔니어링(주)와 (주)씨제이 건설은 미제천 유역에서 발생하는 홍수량 140톤보다 180톤이 많은 320톤의 수량을 처리해야 하는 미제천 하류의 특수성을 감안, 경포천 방수로 합류부에서 만경강까지의 하류구간 하폭을 70m, 중·상류 구간은 20~40m로 계획하여 경포천 및 미제천 유역에 대한 홍수 방어계획을 수립했다.

 이같은 경포천 및 미제천에 대한 하천정비 기본계획이 확정되어 하천 개수공사가 완료될 경우 군산시는 해수위 상승과 빈도 80년의 집중호우에 하천 범람으로 인한 재해발생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홍수 방어계획과 함께 하천 주변에 친수 환경 조성 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포천 정비사업의 경우 900억원, 미제천 정비사업에는 총 4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자되는 만큼 막대한 사업비 확보 문제는 관건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포천의 경우 수해상습지 개선사업비(국비 60%, 도비 20%, 시비 20%) 58억의 16배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 문제가 미제천은 전액 국비사업인 만경강 수계치수 사업의 우선 순위 배정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 확정 후 관련 중앙 부처 등을 방문, 경포천의 경우 전액 국비사업이 가능하도록 국가하천 지정 및 수해상습지 개선사업비 증액을 위한 노력과 미제천은 만경강 수계치수사업 우선순위 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