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 도의원이 29일 제329회 전라북도임시회에서 군산의료원 장례식장 신축사업을 다른 복지사업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금동119센터 건물이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D등급이라는 것에 개탄했다.
최 의원은 먼저 “지방의료원설립과운영에관한법률 제4조에는 ‘지방의료원의 운영상 중요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 사업의 타당성 등을 미리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에 지난 2014년 3월 군산의료원 사업계획변경 이사회의 회의록과 사업의 타당성 자료를 3주 전에 요구했지만 아직 제출되지 않았는데 이는 해당 공무원이 의회를 철저히 기만하거나 해당 자료가 전무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산 장례식장 수요가 민간차원에서 충분히 해결되기에 의료원의 장례식장 증축은 수익사업일 뿐 의료복지사업과 거리가 멀다”며 “지역 주민들이 장례식장 증축 사업을 다른 복지사업으로 변경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는 만큼 사업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하고 해당상임위원회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행정의 변화를 단 한번 만이라도 시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인정 의원은 “금동안전센터의 정밀점검 자료를 보니 건축물의 기울기가 D등급이고, 콘크리트의 중성화 깊이가 E등급”이라며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방본부 시설개선과 신축 예산 등을 살펴보면 어느 한 곳도 정식으로 안전진단을 통해 그 시급성을 다룬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소방본부의 시설예산은 지역적 안배나 이해관계로 운영됐고, 정작 안전시급성을 띠는 군산 금동 소방서는 매년 찬밥신세”였다며 “담배세 인상을 통해 소방안전교부세가 2015년 137억, 2016년 151억으로 편성된 바 있으니 금동 안전센터의 긴급 보강, 신축, 개축 등의 예산을 우선 편성해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도록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