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사무소 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지원대책은 미흡해 민원인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수송동 인구는 지난 2010년 말 3만 5491명이었으나 5년여가 지난 올해 1월말에는 5만 500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인구 증가만큼이나 각종 제 증명 발급을 비롯한 복지 분야 등 행정수요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행정의 후속 대응은 미비해 민원인 만족도 저하는 물론 민원담당 직원들도 격무에 시달리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신학기와 신축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각종 민원사무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사무소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동사무소의 하루 평균 제 증명민원 번호대기표는 55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별도 복지민원도 200여건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지경이다.

이로 인해 혼잡시간대인 오후 1시~3시에는 민원 대기인이 4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대기하는 것에 대한 시민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민원인 김모 씨는 “필요한 증명서 한 장을 떼기 위해 50여분을 대기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학군과 상권, 아파트가 밀집된 곳의 동사무소인 만큼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시급한 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여서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급기야 동사무소 측은 인근 동사무소로 민원인을 안내하고 있으나 민원인은 물론 동 직원들까지도 피로에 지치기 일쑤여서 지역 실정 및 행정수요에 적합한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송동사무소의 행정수요가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금융기관과 학교,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데다 원룸이 다량 건축되면서 부동산거래 서류 및 확정일자를 받기 위한 민원 등이 급증추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새학기를 맞아 미성년 자녀 취학관련 증명을 떼기 위한 민원이 늘고 있으며,  870여세대의 풍경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민원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원발급 건수가 저조한(인지수수료 하루 8천원 상당) 수송동 관내 군산의료원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를 도심권 번화가로 이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동 민원담당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기번호표 호출시스템을 설치하는 등의 대안마련이 요구된다.

주민 김모 씨는 “효율적인 민원 업무를 위해서는 분동 등의 근본대책이 필요하지만, 미장지구 준공에 따른 행정수요 감당을 위해 출장소 등을 설치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