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7월 고지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유역 수질개선과 시내 하수관거 정비사업, 주민생활 환경개선 등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재원확보가 필요하지만, 시 하수처리 원가는 톤당 1,736원인데 반해 사용요금은 평균 327원으로 현실화율이 18.9％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화율은 전국 평균 38.3%와 전북 평균 27.2%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재정확보가 어렵고 올해부터 하수도 사업이 지방공기업으로 바뀌어 독립채산제 회계원칙으로 운영방식이 전환됨에 따라 하수행정 발전과 재정건전화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군산지역 하수도 사용료는 전월대비 평균 19% 인상되며, 현재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으로 구분된 업종별 요금은 가정용(1~20톤 기준)은 톤당 230원에서 270원으로 40원이, 일반용(1~30톤 기준)은 330원에서 390원으로 60원 오르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 인상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로써 지속적인 시설확충과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7월 고지분부터 하수도 사용료가 인상 적용됨을 사전에 알려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시민들이 주거생활 및 경제활동으로 배출하는 하수처리를 위해 1일 20만 톤 규모의 하수처리장과 새만금유역 하수처리장 5개소, 농촌지역 마을하수도 등을 운영해 수질기준에 맞는 하수처리 방류로 공공수역 수질보전과 안정적 하수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