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및 치료에 나섰다.

닥터헬기란 응급의료장비 등을 탑재한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로써 도서․산간 등 이송 취약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의학전문의 등 전문의료진이 탑승해 신속한 치료 및 이송이 가능하다.

시는 닥터헬기 이․착륙을 위한 인계점으로 개야도초, 비안도초, 어청도 해군 헬기장을 비롯하여 월명종합경기장, 수송공원, 군산항공대, 구암초, 군산대, 금강시민공원, 국민체육공원, 호원대, 비응항, 새만금 33센터 헬기장 등 총 13곳을 기 지정했다.

특히, 피서철 선유도에서의 안전사고 등 응급환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송 취약지인 도서지역 닥터헬기 인계점 확보를 위해 전북도와 협의하여 지난 4일 선유도보건지소 앞 공터에 닥터헬기 이․착륙장을 추가했다.

닥터헬기 이송대상은 중증외상환자, 심근경색, 심정지,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시술이 필요한 환자로, 365일 일출시부터 일몰시까지 주간에 운항하며 야간 및 기상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출동하지 않는다.

출동 요청은 일반인이 할 수 없고 응급환자를 치료중인 의사, 119소방, 122해경, 보건기관 및 도서지역 이장 등 지정 민간인만이 할 수 있으며, 닥터헬기 이송료 부담은 없지만 처치료 등의 진료비는 부과될 수 있다.

전형태 군산시보건소장은 “도서지역의 경우 구급차 운행이 불가능하며, 항공 이송 외에는 신속한 환자 이송 수단이 없으므로 응급환자 발생시 요청 가능한 사람이나 기관에 연락하여 닥터헬기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